페미낫은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아갑니다. 1주일마다 집을 옮겨 다니죠. 안전하게 가정이 필요하지만 페미낫이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페미낫’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우아한 진주”라는 뜻입니다. 아홉살이 될 때까지 페미낫은 아름다운 이름에 걸맞게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났습니다. 가족은 페미낫을 진주처럼 귀하고 소중하게 다루었지요.

하지만 페미낫의 엄마가 정신질환을 앓게 되면서 페미낫의 인생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엄마는 아무 때나 비명을 지르고 난동을 부리는 등 이성을 완전히 잃고 말았습니다. 엄마는 어린 딸에게 분노와 광기를 그대로 쏟아 부었고, 더 이상 딸을 돌볼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결국 페미낫의 엄마는 예루살렘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아빠는 혼자서 딸을 돌보는 일이 버겁기만 했지요. 그에게는 딸의 양육보다는 안정된 직업을 찾는 일이나 병든 아내를 돌보는 일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페미낫을 친척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 후 페미낫은 이 집 저 집을 전전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1주일 동안 작은 고모 집에서 머물다 다음 주에는 큰 고모 집으로, 또 다음 주에는 삼촌 집으로 유랑하듯 돌아다녔지만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고모도, 삼촌도 자기 자녀들에게 신경 쓰느라 페미낫에게는 어떤 신경도 써주지 않았습니다. 숙제를 봐 주지도 않았고, 가고 싶은 도서관에 데려가 주지도 않았지요. 자연스럽게 페미낫의 성적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적, 신체적 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에 페미낫은 불안하고 혼란해짐으로써 큰 위기를 맡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바로 IFCJ가 운영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된 페미낫의 아빠는 딸을 데려와 이곳의 도움을 받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딸이 겪고 있는 문제의 해결점을 찾았다고 믿었지요.

여기에 참여한 아이들은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지내며 영양가 높은 음식을 제공 받습니다. 숙제를 도와주는 선생님도 있고, 춤과 노래, 스포츠 등 다양한 과외활동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의 교사들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지도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즐기던 한 교사가 어울려 운동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말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평범한 가정에서 지낸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가족이 모두 해체된 가정의 아이들도 이곳에서는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나누는 유대감이나 신뢰감이 아이의 인생에 주는 긍정적 효과는 측정하기 힘들 만큼 크답니다”

페미낫 아빠의 믿음은 옳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페미낫은 예전의 안정된 생활로 돌아왔고, 성적도 다시 올랐습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만난 작은 기적 덕분에 하마터면 잃을 뻔했던 진주 같은 인생을 되찾은 것입니다.

페미낫과 같은 아이들의 수호자가 되어 주십시오. 아이들이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