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로 돌아올 때 세리는 행복한 꿈을 꾸는 소녀였습니다. 비참한 현실은 그녀에게서 꿈을 앗아갔지만 이제 다시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리는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가족과 함께 단란하게 살던 소녀입니다. 가족이 이스라엘로 이주한다고 했을 때 세리는 꿈에 부풀었습니다. 더 나은 삶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확신했지요.

그러나 이스라엘로 온 지 얼마 안 되어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아빠와 할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숨졌고, 엄마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하룻밤 사이 세리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엄마는 병원에서 1년 넘게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영구적인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공부는 시켜야 하는데 불편한 몸으로 일을 할 수도 없으니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지요. 그때 한 이웃이 예루살렘에 있는 밧 시온 아동보호시설과 기숙학교에 대한 정보를 엄마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IFCJ가 <이스라엘 후원자> 프로그램이 지원하는 학교였습니다.

엄마는 딸들이 이스라엘에서 자라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밧 시온 기숙학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세리 자매에게 밧 시온은 기꺼이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엄마는 딸들의 미래를 위해 이곳에 잠시 아이들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 보호받는 아이들은 주로 구 소련 연방 출신의 고아들과 난민 아동들입니다. 세리 자매는 엄마가 너무 그립고, 아빠를 잃은 슬픔 때문에 우울했지만 선생님들로부터 따듯한 보호를 받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점차 그리움과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로 돌아간 엄마와 세리 자매는 매주 통화를 합니다. 엄마에게 학교 생활과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요. 엄마에게도, 세리에게도 그 시간은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엄마는 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 후원자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스라엘에서 남편을 잃었고, 아이들은 아빠를 잃었지만 아이들이 그곳에서 다시 빛을 찾게 되길 바래요. 긴 터널의 끝에서 아이들은 분명 환한 빛을 만나게 될 겁니다”

여러분이 세리에게 밝은 빛을 선물해 주세요. 여러분의 보내주시는 사랑으로 세리처럼 어려운 처지의 어린이들이 희망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