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 역사교사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 철학은 무엇인가요?
저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느낌표로 끝나는 역사 수업’을
가장 중요한 교육 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제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역사적 사건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탐구하며,
그 답을 찾아내고 실제로 행동으로 실천하게 됩니다.
먼 과거 이야기를 그냥 외우는 수업이 아니라
역사를 현재와 연결하여 아이들이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Q : 구체적으로 수업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아이들이 스스로 역사적인 사건 한 가지를 선택하게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탐구하고
해결책을 찾고 직접 행동으로 실천까지 하게 됩니다.
세계 역사의 가장 큰 비극인 홀로코스트 사건을 선택한 아이들은
조사를 통해 ‘유대인 혐오’가 그 원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왜 이러한 혐오가 생겼는지 이유을 파악하고
홀로코스트와 같은 비극적 사건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고민하며 실천 방안을 모색합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친구들과 다양한 관점을 나누며 토론하며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도 협력하고 소통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Q : 아이들은 이 수업에서 무엇을 얻게 되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수업 방식은
우리 아이들이 혐오와 차별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준비와 연습을 쌓아가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며
공동체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이 수업의 결과물 중 하나로 아이들이
나눔에 직접 참여해보게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저는 역사를 다시 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실천 방안을 고민하는 수업 과정이
우리 아이들이 성숙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고 믿습니다.
Q : 후원자님이 생각하시는 나눔은 무엇인가요?
많은 사회적 문제는 혐오와 차별에서 비롯됩니다.
최근 또 다른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외로움’인데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나부터 작은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고
그 중에서도 ‘나눔’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부는 단순히 물질적 지원을 넘어,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연대하는 행위입니다.
후원은 누군가에게 생명줄이 되고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 물질적인 기부 외에
또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행동은 ‘정서적 지원’이 있습니다.
응원 메시지, 손편지, 캠페인 참여와 같은 작은 행동이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같은 소외된 분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차별과 외로움이 존재하지만
많은 이들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
이를 극복하는 큰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